
당일 행사는 아래와 같이 구성되었습니다.
1부 야마하 드럼의 역사와 스네어드럼의 각 부분별 주요 특징 소개
2부는 자사제품(생산공정 및 컨셉)의 본격적인 장점 소개 및 PHX, 앱솔루트 시리즈 소개 및 시연
정규시간 종료 후 튜닝강좌
1부의 스네어드럼의 각 부분별 주요 특징과 2부의 장점 소개에 관해서는,
해외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사카에리듬 악기 (야마하드럼의 일본 생산공장)' 견학 등에서 소개받는 자사 홍보자료와 내용이 거의 유사했다고 판단됩니다. 내용 또한 많기 때문에 이번 포스팅에서는 질의응답 및 튜닝 강좌, 기타 흥미로웠던 부분에서 나온 내용을 소개하겠습니다.
1. 흥미로웠던 부분
- 어느날 타미 알드릿지 (Tommy Aldridge)가 봉투 하나를 보내 왔다. 그 봉투에는 칫솔이 하나 들어 있었는데, 이게 무슨 의미를 내포하는지 감을 잡을 수 없었는데, 동봉된 편지에 이런 내용이 적혀 있었다.
' 이 칫솔과 같은 색상의 드럼을 만들어 주세요. 화이트스네이크 (Whitesnake)와 잘 어울릴 겁니다'

(아마 이 색상이 아닐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 대기업인 야마하는 각 사업부에서 얻은 노하우를 드럼 제작에 응용하곤 한다
레코딩커스텀의 전신인 'YD-9000'의 경우, 피아노 제작에서 쓰이는 기술을 응용하여 100% 버치 드럼을 만들 수 있었고
야마하 오토바이 제작 기술에서 얻어진 도금기술을 스네어 및 하드웨어에 적용했다.
또한 40주년 금속 스네어의 봉황무늬는, 일부 색소폰에 실시하는 새김 기술을 채용한 것이다.
- 야마하 내부에서는 엄격한 생산 기준을 정하고 있다. 포름알데히드 테스트의 경우 일본 및 독일의 기준보다도 더 엄격하다.
몇몇 타사의 제품을 자사 기준에 맞춰 시험삼아 점검 해 봤는데, 기준치를 훨씬 상회하였다.
도금테스트의 경우 200 ~ 250도에서 가열하고 소금물을 살포하기도 하는데, 이런 시험 이후에도 녹이 슬지 않는다면 합격이다.
몇몇 타사의 제품은 녹이 슬었다.
미국의 경우 운송회사에서 물건을 종종 던지는 경우가 있어서, 박스 포장 상태의 내구성 테스트를 실시한다
- 드럼 쉘의 러그 구멍은 전부 사람의 손을 거친다. 몇몇 회사는 기계로 자동화 하는 경우가 있지만, 야마하의 경우에는 제품군이 많아서 사람이 상황에 따라 작업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 일반적으로 제품개발은 한 담당자가 최초 기획에서 마지막 과정까지 전담하지만, 신제품인 PHX시리즈는 각 소재, 부분별 특화된 전문인력이 모여 개발을 실시 하였다. 특히 새로 도입된 재질인 자토바(Jatoba)와 카폴(Kapur) 재질연구 담당부서의 추천으로 채택된 경우다.
2. 질의 응답
개인적으로 매우 궁금했던 점을 물어봤는데, 시원한 대답을 얻었습니다.
쉘 진동이 거의 없는 특정부분인 노달 포인트 (Nodal point)에 러그를 장착하여, 쉘 진동의 감소를 최소화 한다는 것이 YESS 의 기본 원리입니다. 단 문제는 이 노달 포인트의 특허가 미국 노블 앤 쿨리 (Noble & Cooley)사에 있다는 점인데, 이번 PHX시리즈에서는 종전보다 더 좋은 소리를 얻을 수 있는 '노달 포인트 보다 조금 빗겨난 곳'에 러그를 달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특허를 피할 의도로 이런 방식을 결정한 것이 아닌지 물어봤습니다.
- 답변
결론적으로 말하면 노블 앤 쿨리의 특허 권리는 이미 소멸되었다는 점이며, 특허문제보다도 좋은 소리를 위해 그런 선택을 했다. 또한 종전 특허 출원 과정이 그리 납득할 만한 것이 아니었다고 말문을 열며, 노달 포인트는 어느 드럼 제작사나 알고 있었던 개념이며 자연법칙을 특허로 출원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도 않다. 비유하자면 나무에서 사과가 떨어지는 원리를 특허로 출원한 것인데. 야마하도 이런 노달 포인트에 대해 특허 신청을 했지만 거절당했었다. 당시 노블 앤 쿨리는 베이스 Spur 부분에 야마하 특허를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었으므로, 결과적으로 야마하의 Spur 특허와 노블 앤 쿨리의 노달 포인트 특허를 서로 크로스 라이선싱하는 쪽으로 매듭을 지었었다.
3. 튜닝 강좌
유명 아티스트의 서포팅을 담당했던 이리사 신스케 씨가 직접 튜닝을 시범보이고 질의 응답을 받는 자리를 마련했었습니다.
스티브 겟이 사용하는 탐 튜닝방식을 잠깐 소개했는데, 바텀이 탑보다 2~3도 정도 높힌, 차이를 두는 튜닝법이었습니다.
(그 자리에서는 바텀을 '솔'로 탑을 '파'로 잡았습니다.)
- 결과 및 조언
탑과 바텀의 텐션을 동일하게 맞춘 상태가 서스테인이 가장 길다. 단 음량은 크게 나오지 않는다.
탑과 바텀의 차이를 두면 서스테인은 줄어도, 타격 초기에 '두둥~'하며 순간적으로 음량이 커지게 할 수 있다.
드럼 전용 튜닝기나 전자튜너를 이용해 드럼튜닝을 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그리 추천하지 않는다.
드럼 전용 튜닝기의 경우, 모든 러그를 같은 수치로 맞춰 놓아도 튜닝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전자튜너로 정확히 음정을 맞춘다면 드럼 자체의 소리는 좋을지 모르나, 다른 악기와 합주에서는 불협이 생긴다.
예를 들어 드럼 소리를 '도'로 맞춘 상태로 악기의 도# 소리가 함께 난다면 불협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튜닝 후 반드시 타인에게 드럼 소리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길 권장한다. 드러머 자신이 치며 듣는 소리와 관객이 듣는 소리는 큰 차이가 있다. 특히 드럼과 멀어질수록 소리가 더 낮게 들리는데, 이는 사람의 귀가 사물과 가까울수록 고음을 더 잘 듣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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